일본 혼슈 중서부 후쿠이현에 2026년 8월 30일, 관측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비가 쏟아졌어요. 24시간 동안 300mm를 넘는 강수량이 곳곳에서 기록됐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8월 평균 한 달 치 강수량의 두 배가 넘는 비가 하루 만에 내렸다고 해요.
KBS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후쿠이현 3개 시에 '레벨 5 호우 특별경보'를 발령했어요. 레벨 5는 일본 기상청이 쓰는 경보 단계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이미 재해가 발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할 때 내리는 거예요. 이후 경보는 레벨 4로 한 단계 낮춰졌지만, 당국은 여전히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를 주의하라고 당부하고 있어요.
현장 상황은 꽤 심각했어요. NHK 기자가 전한 영상에는 후쿠이시 하라메초 일대에서 아라카와강이 범람해 주택가로 물이 흘러드는 모습이 담겼어요. 터널 앞 도로는 토사가 무너지면서 완전히 막혔고, 주택가 곳곳이 물에 잠겼다는 보고가 이어졌어요.
일본 총무성 소방청은 30일 오전 8시 기준으로 5개 지역에 걸쳐 약 11만 1천 명에게 피난 지시를 내렸어요.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주택·도로 침수와 산사태 피해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일본은 매년 여름 태풍과 장마 시즌에 집중호우 피해를 겪지만, 이번처럼 단 하루에 관측 최대치를 경신하는 경우는 흔치 않아요. 한국도 비슷한 기후대에 있는 만큼, 집중호우 대비 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해볼 계기가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