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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만에 빙하 밖으로 나온 사람들 — 알프스 폭염이 밝혀낸 미제 실종 사건

34년 만에 빙하 밖으로 나온 사람들 — 알프스 폭염이 밝혀낸 미제 실종 사건

알프스 산자락 어딘가에 34년째 잠들어 있던 두 사람이 올여름 폭염 덕분에, 아니 폭염 탓에 세상 밖으로 나왔어요.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발레주 경찰은 올해 7월 트리프트 빙하에서 발견된 유해의 DNA를 대조·분석했고, 1992년에 실종된 벨기에 국적 등반가 두 명임을 확인했다고 밝혔어요. 이들은 1992년 9월 해발 4,017m의 바이스미스 봉우리를 오르다 자취를 감췄는데, 당시 나이는 39세와 41세였죠. 그 뒤로 30년이 훌쩍 넘도록 종적이 묘연했던 거예요.

이번 발견의 배경엔 이례적인 폭염이 있어요. 올해 늦봄부터 유럽 전역에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알프스 빙하가 평년보다 훨씬 빠르게 녹고 있거든요. 취리히연방공대 빙하모니터링팀은 지난해 스위스 알프스에 쌓였던 눈과 빙하가 올해 6월 말에 이미 전부 녹아내렸다고 했어요. 평년보다 약 두 달이나 앞선 속도예요. 스위스 남부의 론 빙하는 올여름 폭염으로 한 달 사이에 4m가 사라졌을 정도랍니다.

빙하가 이렇게 빠르게 줄어드는 건 기후변화 이야기에서 늘 등장하는 소재인데, 이번엔 좀 다른 결로 다가왔어요. 수십 년간 미제로 남아 있던 실종 사건의 실마리가 녹아내린 얼음 속에 있었던 거니까요. 가족들 입장에서는 오랜 기다림이 끝난 셈이에요. KBS도 이 소식을 전했어요.

우리와 멀리 떨어진 알프스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지만, 히말라야를 오르는 한국 산악인도 적지 않아요. 기후변화로 빙하가 빠르게 변하는 건 등반 환경 자체를 바꾸는 일이기도 해서, 마냥 남의 나라 얘기로 두기엔 조금 가까운 이야기이기도 하죠.

이 기사는 AI의 도움을 받아 편집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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