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5일 오전 5시 58분(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동부 플로레스섬 북부 해안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어요. 동부 소순다 열도에 속한 누사틍가라티무르주 일대가 크게 흔들렸고, 이후 규모 3.6에서 6.2 사이의 여진이 52차례나 이어졌답니다.
M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구조 당국은 4개 마을에서 최소 20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으며, 2명이 아직 잔해에 매몰된 상태라고 밝혔어요. AFP 통신이 현지 구조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전한 내용이에요.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BNPB)은 초기에 사망자 수를 다르게 발표했다가 정정했고, 이후 추가 집계를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에요.
구조 작업은 쉽지 않아요. 산사태로 여러 도로가 막혀버렸고, 정전까지 겹쳐 상황 파악과 수색이 모두 어렵다고 지역 경찰 당국이 전했어요. 매몰된 피해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접근 자체가 난항이랍니다.
지진 발생 2분 만에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이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면서, 진앙과 가장 가까운 나게케오를 비롯해 마우메레, 엔데 등지에서 수천 명이 서둘러 대피했어요. 오토바이, 자동차, 심지어 트럭 적재함에 몸을 싣고 이동하는 긴 행렬이 이어졌다고 AFP는 전했어요. 다행히 연안을 위협할 수준의 해수면 변화가 관측되지 않아 3시간 만에 경보가 해제됐지만, 당국은 해수면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어요.
마우메레에 사는 주민 요한나 엠부는 AP 통신에 "많은 건물 외벽이 파손됐고, 항구 터미널 대기실이 무너지기도 했다"고 전했어요. 인근 가톨릭 신학교에서는 강당 지붕이 무너졌고, 건물 2층에서 뛰어내린 신부가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도 들려왔어요.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 위에 자리하고 있어서, 지진과 화산 활동이 유독 잦은 나라예요. 플로레스섬에서는 1992년에도 규모 7.7의 강진과 뒤이은 쓰나미로 약 2,500명이 목숨을 잃은 적이 있어요. 이번 지진의 피해 규모는 아직 정확히 집계되지 않은 상태라,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