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미국 대사를 쫓아내달라는 청원이 10만 명을 넘겼어요. ABC뉴스 보도에 따르면, 2025년 8월 13일 기준으로 캐나다 의회 청원 포털에 올라온 이 청원에는 무려 104,000명 이상이 서명했답니다.
청원의 대상은 피트 호에크스트라 주캐나다 미국 대사예요. 청원을 시작한 건 캘거리에 사는 리앤 워커라는 시민이고, 캐나다 녹색당 의원 엘리자베스 메이가 의회에 제출하기로 했어요. 캐나다 의회 청원은 서명 5개 이상에 의원 한 명이 붙으면, 정부가 45일 안에 공식 서면 답변을 내야 하는 구조예요.
청원 내용을 보면, 호에크스트라 대사가 트럼프 행정부의 '캐나다 51번째 주 합병' 발언을 정상화했다는 게 핵심 이유예요. 대사는 해당 발언을 '애정 표현'이라고 설명한 바 있고, 트럼프가 캐나다를 51번째 주로 부르는 게시물을 직접 공유하기도 했어요. 6월에 한 기자가 "캐나다가 미국의 한 주냐"고 묻자 "대통령과 총리가 나눌 훌륭한 대화 주제"라고 답했다고 해요.
BBC도 이 사안을 보도하면서, 청원이 호에크스트라 대사가 "캐나다 정치 담론에 반복적으로 개입했다"는 점도 문제 삼고 있다고 전했어요. 특히 미국 유권자 신원 확인 앱이 앨버타 분리주의 운동 측에서 사용됐는데, 호에크스트라 대사가 이 앱과 연결돼 있다는 의혹도 청원에 담겼어요. 대사 측은 앱이 분리주의자들에게 사용된 사실을 몰랐다고 부인했어요.
청원을 시작한 워커는 CBC뉴스에 "이렇게까지 반응이 올 줄은 몰랐다"며 "많은 캐나다인들이 대사가 캐나다 주권에 대해 트럼프의 말을 되풀이하는 방식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어요.
미국 대사관은 청원 사실을 알고 있다고 BBC에 밝혔지만, 추가 입장은 내놓지 않았어요. 현재 캐나다와 미국은 새 관세 협정을 앞두고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이에요. 이런 민감한 시기에 대사 퇴출 청원이 10만 명을 넘긴 건, 두 나라 사이의 외교적 긴장이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꽤 깊어졌다는 신호로 읽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