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어요.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과 그 인근 해역에서 2026년 7월 6~7일 이틀 사이, 선박 세 척이 연이어 공격을 받았답니다. K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현지 시각 6일 밤, 카타르 선적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중 미사일 공격을 받았어요. 선박 기관실에 불이 나 폭발 위험까지 있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어요.
같은 날 오만 연안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초대형 유조선도 공격을 받았고, 영국 해사무역기구는 7일에 유조선 한 척이 추가로 피격됐다고 밝혔어요. 하루 남짓한 시간 동안 세 척이 잇따라 피격된 거죠. 특히 카타르 선박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 국적이라는 점에서 더 눈길을 끌어요. 전쟁 발발 이후 카타르 선박이 공격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거든요.
피해국들은 즉각 이란을 공격 배후로 지목했어요. 카타르 정부는 이란 부대사를 불러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이란에 전적인 책임이 있다고 강하게 규탄했어요.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도 성명을 내고 "이번 공격과 그로 인한 파장에 대한 책임은 모두 이란에 있다"고 비판했어요. 반면 이란은 상선들이 선박 추적 장치를 끄고 미승인 항로로 운항해 위험을 자초했다며 책임을 돌렸어요.
미국은 즉각 두 가지 조치를 취했어요. 먼저 미 재무부가 7일 자로 이란산 원유와 석유화학 제품 거래에 대한 제재 면제를 전격 취소했어요. 앞서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쉽게 말해 전투를 멈추자는 합의 문서—를 체결한 뒤 후속 협상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주어졌던 제재 완화 혜택을 보름여 만에 되돌린 거예요. 동시에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상선 타격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을 향한 강력한 공습을 개시했다고 공식 발표했어요. 이란 현지 매체는 케슘과 반다르아바스 등지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어요.
이란은 미국의 제재 면제 철회가 종전 양해각서 위반이라고 반발하며, 자국 안보 수호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어요. 양쪽 모두 물러서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에요.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해상 운송량의 약 20%가 지나는 곳이라, 이 지역의 불안이 커지면 국제 유가와 에너지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우리나라도 중동 원유 의존도가 높은 만큼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