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4일, 이란 수도 테헤란 광장에 구름처럼 조문객이 몰려들었어요.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으로 숨진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식이 이날부터 엿새 일정으로 시작됐답니다. 사망한 지 126일 만의 장례식이에요.
단상에는 하메네이의 관이, 같은 공습으로 숨진 가족들의 관과 나란히 놓였어요. 광장 곳곳에는 그의 대형 사진이 내걸렸고, "트럼프를 죽여라", "피의 복수" 같은 강경 구호가 적힌 현수막도 등장했죠. 조문객 아라시 라히미는 현장에서 "우리 모두는 지도자에 대한 피의 복수를 위해 이곳에 왔다, 미국은 우리의 원수"라고 말했어요.
SBS 보도에 따르면 이란 강경파 군부의 핵심 인물인 바히디 혁명수비대 총사령관도 전쟁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어요. 그는 "우리는 굴복하지 않고 순교자의 피의 대가를 받아낼 것"이라고 발언했답니다. 혁명수비대는 이란 체제를 지탱하는 정예 군사 조직이에요.
반면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최고지도자가 된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번 장례식에도 공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어요. 심각한 부상설과 이스라엘의 암살 위협 때문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나오지만, 정확한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어요.
장례식이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에 시작된 점도 주목을 받고 있어요. 의도적인 날짜 선택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한편, 이란 당국이 "체제가 건재하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보내려는 의도로 풀이되기도 해요. 이란은 도로와 영공을 통제하고, 폭염에 대비해 물안개 분사 차량과 급수 차량까지 배치하는 등 최고 수준의 경계를 유지하고 있답니다. 장례 기간 동안 최대 2천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돼요.
이란 내부적으로는 반미 결속을 다지는 자리로, 외부를 향해서는 체제의 건재함을 과시하는 무대로 이번 장례식을 활용하려는 흐름이 읽혀요. 중동 정세가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에서, 이 장례식이 앞으로의 이란 외교·군사 행보에 어떤 신호를 보내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