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가 차기 잠수함 사업(CPSP)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독일의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TKMS)을 최종 선정했어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현지시간 7월 6일 이를 공식 발표했답니다. 잠수함 12척을 건조하고 30년간 유지·보수·운영하는 비용을 합치면 약 60조 원에 달하는, 정말 거대한 사업이에요.
한국에서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원팀'을 이뤄 수주전에 뛰어들었지만, 최종 선정에는 실패했어요. KBS 보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입장문을 통해 "나토 동맹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고 직접 언급했어요. 나토(NATO)는 북대서양조약기구, 쉽게 말해 미국·영국·독일 등 서방 국가들의 군사 동맹인데요. 캐나다도 나토 회원국이고, 독일 역시 나토 동맹국이에요. 한국은 나토 회원국이 아니라는 점이 이번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거죠. MBC·KBS·JTBC 등 국내 주요 방송사들도 나토 동맹 관계가 수주 결과에 영향을 줬다고 보도했어요.
다만 카니 총리는 TKMS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차순위인 한화오션과 협상을 시작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덧붙였어요. 완전히 문이 닫힌 건 아닌 셈이에요.
이재명 대통령은 7월 7일 오전 SNS에 "우리 잠수함은 세계적인 잠수함 강국들과 당당히 경쟁하며 우수한 성능과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며 "비록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우리의 저력을 국제사회에 다시 한번 분명히 보여주었다"고 적었어요. 그러면서 "오늘의 경험은 우리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한다"고도 했죠.
HD현대중공업도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대한민국이 원팀으로 뛰었던 경험은 K-방산이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어요. 양사 모두 이번 결과를 발판 삼아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에요.
이번 사업은 규모만큼이나 상징성도 컸어요. 한국이 60조 원짜리 잠수함 사업에서 독일과 끝까지 경쟁했다는 것 자체가, K-방산의 기술력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신호로 읽히기도 해요. 결과는 아쉽지만, 한국 방산 업계가 어디까지 왔는지를 보여준 장면이었다고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