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60일간의 휴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던 한국 선박들이 하나둘 빠져나오고 있어요. 해양수산부는 2026년 6월 25일, 국적선 5척이 해협을 통과해 항해 중이라고 밝혔어요. 이 중 한 척은 한국으로 향하고 있고, 나머지는 해외 목적지로 이동했답니다.
이번에 빠져나온 5척에는 한국인 선원 21명이 타고 있었어요.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한국인 선원은 한국 선박에 54명, 외국 선박에 33명 등 총 87명이 아직 해당 해역에 남아 있어요. 현지에 대기 중인 국적선도 여전히 13척이 있고요.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쟁이 시작된 지난 2월 28일 이후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고립돼 있던 한국 선박은 총 26척이었어요. 지금까지 13척이 빠져나왔으니 딱 절반이 통과에 성공한 셈이에요. 특히 11척이 6월 22일 이후 사흘 사이에 이동했는데, 속도가 꽤 빨라졌죠.
한국 선박의 통과 비율이 비교적 높은 편인 데는 외교적 노력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와요. 한국 정부는 이란 측이 요구해 온 '호르무즈 통과 비용 지불'을 처음부터 받아들이지 않는 입장이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교부는 전쟁 발발 이후 외교장관 간 4차례 통화, 외교장관특사의 이란 현지 파견 등 양자 외교를 꾸준히 이어왔다고 설명했어요. 이란이 '나무호 사건'에 대한 한국의 외교적 항의를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나름의 성의를 보인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답니다.
해협 통행이 완전히 정상화되려면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여요. 기존에 대형 선박이 다니던 분리통항대(TSS) 항로에 기뢰가 많이 깔려 있어서 현재는 쓸 수 없는 상태예요. 국제해사기구(IMO)는 두 개의 임시 항로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고, 영국과 프랑스가 기뢰 제거 작업에 참여하겠다고 나섰어요. 이란은 처음에는 외국 군용 자산의 해협 진입을 꺼렸지만, 최근에는 필요시 논의할 수 있다는 쪽으로 입장을 다소 바꾼 것으로 알려졌어요.
해양수산부는 남은 13척에 대해서도 통항 관련 동향과 정보를 계속 제공하면서 안전한 이동을 지원하겠다고 했어요. 한국으로 들어오는 원유 수급이 언제쯤 정상화될지는 아직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