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쿠팡플레이에서 심상치 않은 드라마가 조용히 화제를 모으고 있어요. 바로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이하 '지금 불륜')인데요, 제목만 보면 자극적인 불륜극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좀 달라요 😏
드라마는 인기 인테리어 인플루언서 경희(김혜수)와 연하 남편이자 배우 재홍(김지훈), 그리고 이웃집 피부과 의사 수정(조여정)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예요. 남편의 불륜이 드러나는 것도 모자라, 두 집안의 딸들이 뺑소니 사고에 연루되는 더 큰 사건까지 터지죠. 한국일보 복길의 방송일기에 따르면, 이 드라마는 기존 불륜극처럼 '배신한 남편 응징'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각 인물이 가진 욕망과 결핍, 관계의 맥락을 들여다보는 방식을 택했다고 해요.
불륜을 저지른 인물이라도 그게 전부가 아닌 거잖아요. 수정의 경우, 재홍과 관계를 맺기 전 이미 남편의 반복된 외도로 결혼생활을 마친 상태였고, 이혼 후에도 전남편의 소송에 시달리는 복잡한 사정을 안고 있어요. 경희에게는 가족과 사업의 문제가, 재홍에게는 아내의 성공에 기대 살아온 콤플렉스가 그대로 남아있고요. 작품은 이 세 사람을 '피해자'와 '가해자'로 딱 나누지 않고, 각자의 사정을 천천히 보여줘요.
데뷔 25년 차 배우 김지훈은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재홍 캐릭터에 대해 이렇게 말했어요. "불륜으로 시작하지만 이후 여러 상황이 꼬이고, 재홍은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정말 죽을힘을 다해 애쓴다"면서 "시청자분들도 재홍을 보면서 어느 순간 자기 이야기처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요 🙂 선악으로 단순하게 나누지 않고 인물 내면을 집요하게 들여다본 덕분에, 자칫 비호감이 될 수 있던 캐릭터에 인간적인 얼굴이 생겼다는 평가예요.
총 8부작 중 현재 5회까지 공개됐고, 매주 금요일 한 회씩 쿠팡플레이에서 만날 수 있어요. 김지훈은 "후반부로 갈수록 인물들이 더욱 극단으로 치닫는다"며 앞으로 더 뜨거운 반응을 기대한다고 했으니, 아직 시작 안 하셨다면 지금이 딱 좋은 타이밍일지도 몰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