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출신 배우 겸 방송인 변정수가 챗GPT의 조언을 따라 주식 투자를 시작해 상당한 수익을 거뒀다고 밝혀 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어요. 파이낸셜뉴스 보도에 따르면, 변정수는 유튜브 채널 '볼빨간 뇬뇬뇬'에 공개된 태국 방콕 여행 영상에서 배종옥, 윤현숙과 대화를 나누다 자신의 투자 경험을 직접 털어놨어요.
변정수는 "챗GPT 때문에 주식을 시작했다"며 지난해 9월부터 한 주, 두 주씩 매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어요. 투자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를 언급했는데, 주당 약 175만 원 선에 매수해 촬영 시점 기준 270만 원까지 올랐다고 밝혔어요. 배종옥이 "거의 두 배가 됐네"라고 감탄할 정도였죠. 변정수는 이미 원금을 전액 회수했고, 현재는 수익금만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어요.
이런 사례가 알려지면서 AI를 활용한 개인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어요. 초보 투자자인 주부 A씨(42)는 "남들 다 쓰는 AI인 만큼 대박이 날 거라는 생각은 안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살펴보고 기업 정보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어요. 단순히 시장 흐름 파악에 그치지 않고, 재무제표나 사업보고서 요약·분석, 포트폴리오 관리, 매수 종목 선정 아이디어 도출까지 AI를 활용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위기예요.
해외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확인돼요. 투자 정보 포털 인베스팅닷컴이 올해 3월 미국 개인투자자 9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2%가 투자 결정에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어요. 이 중 23.6%는 AI를 정기적으로 사용한다고 했고, 26.6%는 AI가 생성한 매매 아이디어를 따라 수차례 실제로 투자했다고 밝혔어요.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난 5월 글로벌 거래 플랫폼 e토로를 인용해 투자자의 약 30%가 이미 포트폴리오 관리에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보도했어요.
다만 AI를 맹신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나와요. 직장인 B씨(35)는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여러 AI를 교차 검증용으로 사용했지만, 같은 종목에 대한 분석 내용이 서로 다르고 현재 주가조차 다르게 제시되는 경험을 했다고 밝혔어요. 이른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이 반복되면서 결국 유료 구독을 중단했다고 해요. 전문가들은 AI에 특정 종목 매수 여부를 직접적으로 묻기보다는, 투자자 본인의 견해를 먼저 형성한 뒤 다양한 의견을 제시받는 방식으로 판단을 보완하는 용도로 활용하길 권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