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브루어스가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월드시리즈 2연승을 챙겼어요. 그것도 두 경기 모두 1점 차 승부였어요. 화끈한 장타보다는 발 야구, 작전 야구로 만들어낸 결과라서 더 재미있는 시리즈랍니다.
2차전은 밀워키 입장에서 꽤 일찍 힘든 상황이 됐어요. 1회초에 유격수 쿠퍼 프랫의 송구 실책이 시작이었는데, 선발 로건 헨더슨이 연속 적시타를 얻어맞고 리엄 힉스에게 투런 홈런까지 맞으면서 순식간에 0-4가 됐거든요. 근데 밀워키 선수들, 전혀 흔들리지 않았어요. 1회말부터 바로 반격을 시작했어요.
잭슨 추리오와 제이크 바워스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들고, 윌리엄 콘트레라스와 게릿 미첼이 차례로 적시타를 때려 2점을 따라붙었어요. 4회엔 상대 1루수 실책이 겹치면서 한 점을 더 추가했고, 6회엔 살 프렐릭의 솔로 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7회말, 브라이스 투랑이 2루타로 운을 열었고 1회에 실책을 저질렀던 프랫이 우전 적시타로 5-4 역전을 완성했어요. 실책으로 흔들린 선수가 결승타를 만든 셈이니, 경기 안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게 야구의 매력이죠.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번 월드시리즈는 스타일 자체가 독특해요. 1, 2차전에서 홈런은 각 경기 한 개씩밖에 안 나온 반면, 밀워키가 도루 6개, 탬파베이가 도루 4개를 기록했어요. 지난해 토론토-다저스 시리즈에서 양 팀 합계 홈런 19개, 도루 3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야구예요. 두 팀 모두 단타를 쌓고 발로 뛰는 스몰볼에 강점이 있다 보니, 경기가 팽팽하게 이어지는 거예요.
밀워키는 선발을 3회 만에 내리고 불펜을 적극 활용했어요. 에런 애슈비가 1.2이닝을 삼진 3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 불펜 운용이 역전승의 발판이 됐어요. 포수 콘트레라스는 1차전에 이어 이날도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조용히 제 몫을 다했답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만 역전승이 7번째라는 것도 밀워키가 그냥 운 좋게 이기는 팀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요.
다음 경기는 27일 오전 9시, 탬파베이의 홈구장인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로 무대가 옮겨가요. 2패를 안은 레이스가 안방에서 어떤 반격을 펼칠지, 밀워키의 불펜이 원정에서도 버텨줄지가 관전 포인트예요. 역대 월드시리즈에서 2연승 팀의 우승 확률이 83.5%라고 하지만, 일단 오늘은 그냥 야구 자체를 즐겨도 충분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