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이 또 해냈어요. 10월 25일,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그랑 파리에서 열린 2026 BWF 월드투어 프랑스오픈(슈퍼 75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인도의 푸살라 신두를 2-1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답니다. 3연패에 통산 네 번째 프랑스오픈 타이틀, 그리고 올 시즌 10번째 우승이에요. 🏸
결승전이 쉽진 않았어요. 첫 게임에서 신두의 강한 공격에 16-21로 내줬거든요. 근데 안세영이 거기서 흔들리질 않았어요. 두 번째 게임을 21-11로 가져오더니 마지막 게임도 21-12로 마무리하면서 깔끔하게 역전승을 완성했어요. 지는 듯했다가 슬며시 분위기를 돌려놓는 게, 보는 사람 심장이 조용히 쫄깃해지는 경기였죠.
SPOTV NEWS 보도에 따르면, 안세영은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 이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50연승을 이어가고 있어요. 올 시즌 67경기에서 66승 1패, 승률 98.5%라는 숫자는 그냥 보고만 있어도 좀 얼떨떨하죠.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금메달, 덴마크오픈 우승에 이어 프랑스오픈까지 연달아 정상에 섰으니 가을 내내 혼자 달리고 있는 셈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부분이 하나 있어요. 이 모든 성과에도 불구하고 BWF 월드투어 파이널 랭킹에서는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9만 7170점)에 밀려 안세영(9만 3520점)이 2위에 자리해 있다는 거예요. 이 랭킹은 세계랭킹과는 별개로, 월드투어 파이널 출전 자격을 가리기 위해 따로 집계하는 포인트 순위라서, 맞대결 성적과는 별도로 움직인답니다. 안세영이 야마구치를 아시안게임 결승과 덴마크오픈에서 연달아 꺾었는데도 포인트 순위에서는 뒤처져 있다는 게 묘한 아이러니죠. 다만 두 선수 모두 이미 월드투어 파이널 출전 자격은 확보한 상태라고 해요.
승패를 떠나서, 올 한 해 안세영의 배드민턴은 그냥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더 나올지, 느긋하게 지켜봐도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