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랭킹 재진입 도전에서 아쉽게 고개를 숙였어요. 한국 시간으로 20일,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UFC 331: 반 vs 판토자2' 메인 카드 페더급 경기였답니다.
상대는 주짓수와 킥복싱을 두루 익힌 뒤 MMA로 전향한 베테랑 파트리시우 핏불(브라질). 최두호는 초반 잽을 날리며 탐색전을 펼쳤는데, 카운터를 맞은 뒤 크게 흔들렸어요. 얼굴에 출혈이 생긴 상태에서 왼손을 뻗는 순간, 핏불의 오른손 펀치가 유효타로 꽂혔고, 최두호는 그대로 중심을 잃고 쓰러졌죠. 얼굴을 가린 채 상대의 파운딩을 버티던 최두호에게 심판은 1라운드 3분 28초 만에 TKO를 선언했어요.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최두호는 경기 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핏불이 판정까지 버티지 못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고 해요. 사실 그 자신감이 근거 없는 건 아니었어요. 2014년 UFC 데뷔 이후 3연속 KO승으로 한때 랭킹 11위까지 올랐던 선수니까요. 군 복무를 마친 뒤에도 빌 알지오, 네이트 랜드웨어, 다니엘 산토스를 상대로 3연승을 쌓으며 이날 경기를 준비해왔어요.
그렇게 2018년 이후 8년 만에 다시 랭킹에 이름을 올릴 기회였는데, 핏불의 벽이 조금 더 높았던 날이었어요. 같은 날 유주상도 언더카드 페더급 경기에서 마이클 애즈웰 주니어(미국)에게 1-2 판정패(29-28, 28-29, 28-29)를 당하며 UFC 2연패를 기록했어요. 지난해 10월 산토스에게 KO 패배를 당한 뒤 11개월 만에 돌아온 자리였는데, 타격전에서 열세를 보이며 아쉬운 결과를 남겼답니다.
뭐, 한 경기로 모든 게 끝나는 건 아니니까요. 최두호와 유주상, 둘 다 다음 경기가 더 궁금해지는 날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