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9월 19일 오후 6시,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개막했어요. 일본에서 하계 아시안게임이 열린 건 1958년 도쿄, 1994년 히로시마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라고 해요. 무려 32년 만이죠. 이번 대회는 20회째를 맞는 하계 아시안게임이기도 해요.
개막 당일 분위기는 꽤 들떠 있었어요.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관중들은 개회식 시작보다 3~4시간 앞서 경기장을 찾았고, 경기장 안팎으로 인파가 제법 몰렸다고 해요. 주말에 맞춰 열린 데다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이니 현지 분위기가 남달랐던 거겠죠. 오전엔 일본 항공자위대 곡예비행단 블루 임펄스가 나고야 히시야오도리 공원 상공에서 개막 축하 비행을 하며 분위기를 띄웠고, 경기장에서는 아이치 지역 전통 무예 퍼포먼스와 일본 보이그룹 INI의 공연도 펼쳐졌어요. 이번 대회 슬로건은 'IMAGINE ONE ASIA', 하나의 아시아를 상상하라는 의미랍니다.
한편, 나고야 시내에는 꽤 흥미로운 공간도 생겼어요. 나고야 라이브스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가 그 주인공이에요. 대문부터 태극기가 걸려 있고, 안으로 들어서면 K푸드 시식 공간, 한국 전통문화 기념품, 관광 콘텐츠까지 한 자리에 모여 있어요.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관광공사가 각각 공간을 운영하면서 일본 방문객들에게 한국을 알리고 있는 거죠.
나고야에 사는 아카가와씨(45)는 가족과 함께 코리아하우스를 찾아 "한국을 통째로 옮겨 놓은 느낌"이라며 김치, 라면, 과자 등을 직접 시식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 인상적이었다고 했어요.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코리아하우스가 과거와 달리 일반 관람객까지 범위를 넓혀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어요.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K팝 댄스 챌린지, 태권도 공연 등도 예정돼 있어서 그냥 구경만 하는 게 아니라 참여할 수 있는 구성이 눈에 띄었어요. 한복과 팀코리아 공식 의상 포토부스도 있어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꽤 이어졌다고 해요. 🇰🇷
참고로 이번 대회에는 한국 선수단도 참가하며, 기수로 선발된 김동용 선수가 마지막 무대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어요. 경기 결과보다도 이런 이야기들이 쌓여서 대회의 색깔이 만들어지는 것 같아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