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LG 트윈스와 홈 경기가 있었어요. 한화 이글스의 선발 마운드에는 외국인 투수 브루스 짐머맨(31)이 올랐는데요. 결과부터 말하면, 짐머맨은 1회를 채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어요. 😔
1회초, 시작부터 좀 불안했어요. 선두타자 신민재에게 볼넷을 내줬고, 박해민의 기습 번트까지 허용하면서 무사 1·2루가 됐죠. 오스틴 딘도 볼넷으로 걸러 무사 만루. 4번 문정빈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잠깐 숨통이 트이는 듯했는데, 이후 송찬의의 좌중간 2루타를 시작으로 문보경·구본혁의 중전 적시타, 이주헌의 2타점 2루타, 홍창기의 우전 적시타까지 줄줄이 이어졌어요. 타자가 한 바퀴 돌아가는 동안 7점이 홈을 밟았어요.
결국 벤치가 움직였고, 권민규가 마운드를 이어받아 신민재를 병살로 잡으며 길었던 1회초를 마무리했어요. 짐머맨은 이날 32개 공을 던지며 ⅓이닝 6피안타 2볼넷 7실점을 기록했어요. 스포츠경향 현장 보도에 따르면, 이날 포함해 3경기 연속 부진으로 짐머맨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9.00에서 13.50까지 올라갔어요.
짐머맨은 지난달 20일 윌켈 에르난데스 대신 총액 44만 달러(약 6억 원)에 합류한 투수예요. 대체 외국인으로 영입됐는데, 3경기 동안 5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는 단 한 번뿐이었고 5점 이상 내준 경기도 세 번이 됐어요. 마운드 위에서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거죠.
여기에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25)의 소식도 겹쳤어요. 경기 당일 오전 왕옌청이 감기 몸살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했거든요. 한화 구단 관계자는 "상태가 호전되면 퇴원할 예정이며,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른 뒤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어요. 선발진 두 자리에 동시에 구멍이 생긴 셈이에요.
경기 결과보다 앞으로가 더 신경 쓰이는 하루였어요. 짐머맨이 어떻게 이 흐름을 바꿔낼지, 천천히 지켜보는 수밖에 없겠죠. 연합뉴스, 머니투데이, 스포츠경향 등 복수 매체가 현장에서 이 경기를 보도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