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18년이 지났는데도 시어머니에게 외모 지적을 받고 있다는 한 여성의 이야기가 온라인에서 많은 공감을 받고 있어요.
파이낸셜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며느리는 꾸며야 한다는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어요. 글을 쓴 A씨는 결혼 18년 차로, 시어머니를 만날 때마다 외모 관련 말이 제일 먼저 나온다고 했어요.
처음에는 '살 좀 빼라'는 말이었는데, 둘째를 낳고 몸이 아직 회복 중이던 명절에는 '며느리 이제 아줌마 다 됐네'라는 말을 들었대요. 산후 붓기도 안 빠진 상태에서 첫 마디가 그거였으니 많이 서운했겠죠. 그래도 그때는 웃어넘겼다고 해요 😢
이후에도 지적은 계속됐어요. 시아버지 생신에 검정 원피스를 입고 갔더니 '왜 이렇게 칙칙하게 입고 왔냐'는 말이 나왔고, 설에는 흰머리를 두고 '남편 회사 사람들이 다 흉본다'는 말을 남들 앞에서 들었다고 해요. 봄에는 팔뚝 살을 직접 잡으며 '이 정도는 관리해야지'라는 말까지 나왔고요. 옆에서 시누이가 말려도 멈추지 않았다고 해요.
급기야 지난달에는 아이들이 다 있는 자리에서 '내 아들이 아깝다'는 말을 농담처럼 웃으며 했대요. 나중에 차 안에서 큰아이가 '엄마, 할머니 왜 그렇게 말해?'라고 물었는데 아무 말도 못 했다고 해요.
A씨는 '애 키우고 살림하고 일하다 보면 나한테 쓸 시간이 없어진다'며 억울함을 토로했어요. 특히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시누이한테는 '편하게 하고 다녀라'고 하는 시어머니를 보면서, 며느리와 딸에게 다른 기준이 적용된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어요.
남편한테 이야기해도 '엄마가 원래 그러시잖아'로 넘어가는 상황. A씨는 이번 추석 명절 음식 준비보다 시어머니 말이 더 스트레스라고 했어요. 뭘 해도 트집이 잡히니, 이제는 뭘 하고 갈지 고르는 것부터 지친다는 말이 많은 공감을 받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