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을 받는 어르신들, 그 돈을 가장 먼저 어디에 쓸까요? 정답은 바로 '밥값'이에요.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국민연금연구원이 지난해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 노인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려 74.2%가 기초연금의 1순위 사용처로 식비를 꼽았답니다. 열 명 중 일곱 명 이상이 연금 받으면 일단 먹는 것부터 해결한다는 거예요. 😔
한 달 전체 소비지출을 들여다봐도 비슷해요. 월평균 소비지출 92만 1천 원 중에서 식비가 47만 8천 원, 무려 51.9%를 차지했어요. 여기에 주거·광열수도비 14.0%, 보건의료비 8.8%까지 더하면 먹고 자고 치료받는 데 드는 기본 비용이 전체 지출의 70%를 훌쩍 넘어요. 여유 있게 쓸 돈이 거의 없는 셈이죠.
월 소득은 평균 126만 6천 원인데, 이 중 기초연금이 33만 원으로 전체 소득의 약 26%를 차지해요. 그런데 수급 어르신들이 생각하는 '최소한으로 살 수 있는 돈'은 개인 기준 월 108만 9천 원, '적당히 사는 데 드는 돈'은 151만 7천 원이라고 해요. 실제 소득이랑 체감 사이에 꽤 큰 간격이 있는 거죠.
그래서인지 지출이 소득을 넘어 가계 적자를 경험한 수급자도 전체의 24.0%나 됐어요. 네 명 중 한 명꼴이에요. 특히 80세 이상은 26.5%, 농어촌 거주자는 34.3%가 적자를 겪었고요. 적자가 생기면 절반 이상(54.1%)은 저축이나 예·적금을 깨고, 35.4%는 자녀나 친척한테 도움을 받는다고 해요.
이런 상황의 배경엔 노후 준비 부족도 있어요. 65세 이전에 노후 준비를 전혀 못 했다는 응답이 60.0%, 준비했지만 부족했다는 응답이 36.5%로, 합치면 96.5%가 충분하지 못한 준비 상태로 노년을 맞이한 거예요. 기초연금을 현재 34만 9,700원에서 40만 원으로 올려줬으면 좋겠다는 응답도 47.7%로 가장 많았답니다. 이번 조사는 국민연금연구원의 '2025년 기초연금 수급자 실태분석' 보고서를 통해 공개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