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국산 AI 칩을 기반으로 한 고해상도 기상 예보 시스템을 완성했어요.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중국기상청과 컴퓨팅 기업 수곤(Sugon)은 자국산 AI 칩 10만 개를 연결한 대형 컴퓨팅 클러스터 '수곤 8000(Sugon 8000)'을 활용해 해상도 5㎞ 수준의 10일치 전 지구 기상 예보를 생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어요.
해상도 5㎞는 현재 미국 국가기상청이 운영하는 글로벌 예보 시스템(GFS)의 최대 해상도인 약 13㎞보다 상당히 정밀한 수준이에요. 기상 예보에서 해상도를 높인다는 건 대기를 더 촘촘한 격자로 나눠 계산한다는 뜻인데, 격자 간격이 절반으로 줄면 필요한 연산량이 최대 8배까지 늘어나요. 그만큼 컴퓨팅 자원이 많이 필요하죠.
수곤 8000은 올해 7월 공개된 시스템으로, 중국산 칩과 저장장치, 네트워킹 기술로 구성돼 있어요. 고정밀 과학 연산과 AI 기반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에요. 이번 테스트에서 수곤 8000은 10일치 전 지구 예보를 약 1시간 만에 계산해냈어요. 미국 GFS가 테스트 환경에서 45분 정도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절대적인 속도는 다소 느린 편이지만, 자국산 인프라만으로 이 수준을 구현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어요.
중국 연구진은 이미 3㎞ 해상도 테스트에도 성공했으며, 2030년까지 전국 단위 1㎞, 주요 지역 100m 수준의 예보 정확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해요.
한편, 기상 관측은 지구 밖에서도 새로운 성과가 나왔어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약 20광년 거리에 있는 갈색왜성의 기상 패턴을 매핑하는 데 성공했어요. Phys.org와 Labroots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해당 갈색왜성에서 목성과 유사한 조직적 기상 현상이 확인됐다고 해요. 갈색왜성은 항성과 행성 사이의 중간 크기 천체인데, 이렇게 먼 거리의 천체에서 기상 구조를 직접 포착한 건 이례적인 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