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시장이 커지면서 구글도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어요. 그런데 최근 공개된 내구성 테스트 영상 하나가 좀 조용하지 않게 퍼지고 있어요. 구글이 2026년 8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처음 선보인 '픽셀11 프로 폴드'가, 갤럭시 시리즈에 적용했던 것과 동일한 방식의 압력 테스트에서 허무하게 파손됐거든요.
매경 디지털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구독자 1000만 명을 보유한 글로벌 IT 유튜버 '제리릭에브리띵(JerryRigEverything)'이 자신의 채널에 이 테스트 영상을 올렸어요. 영상에서 픽셀11 프로 폴드의 전면 디스플레이는 모스 굳기계 기준 경도 6에서 흠집이 처음 나타났고, 경도 7에서는 더 깊은 흠집이 생겼어요. 이건 갤럭시 Z폴드8과 동일한 수준이에요. 경도 6은 정장석, 경도 7은 석영에 해당하는 강도예요.
문제는 내부 디스플레이였어요. 경도 2, 그러니까 석고 수준의 힘에서부터 흠집이 생겼고, 유튜버는 "손톱만으로도 더 깊은 흠집이 난다"고 설명했어요. 외부 프레임도 커터 칼로 긁었을 때 심하게 흠집이 나는 모습을 보였고요.
하이라이트는 기기를 펼친 뒤 바깥쪽으로 강하게 구부리는 '밴드 테스트'였어요. 픽셀11 프로 폴드는 이 과정에서 'U'자 모양으로 파손되며 외부 디스플레이가 떨어져 나갔어요. 유튜버는 "지난 4년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이라고 언급했는데, 이건 구글이 2023년부터 픽셀 폴드 시리즈를 출시해온 이래 비슷한 문제가 반복됐다는 의미로 읽혀요.
한편 내구성과는 별개로, 픽셀11 시리즈에는 흥미로운 기능이 하나 추가됐어요. 케이벤치에 따르면, 구글은 픽셀11 프로에서 AI 어시스턴트 제미나이(Gemini) 기반의 '기기 도움말' 기능을 테스트 중이에요. 화면 밝기나 다크 테마 같은 설정 조정은 물론, Wi-Fi나 배터리 소모 같은 문제를 제미나이와의 대화를 통해 직접 진단하고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이에요. 현재는 최신 구글 앱 베타 17.52가 적용된 픽셀11 프로에서만 확인됐고, 'Labs' 표시가 붙은 실험 단계예요.
구글은 픽셀11 프로 폴드에 대해 "역대 가장 정교하고 내구성이 높은 형태"라고 소개했어요. 실제로 디스플레이 스크래치 내구성은 갤럭시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물리적 충격에 대한 취약점은 이번 테스트에서 다시 확인된 셈이에요. 내구성이 실구매에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