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인스타그램 사용자 사진을 AI 학습에 자동으로 연동하는 기능을 도입했다가, 사흘 만에 조용히 중단했어요. 사용자들이 "내가 올린 사진이 동의도 없이 AI 훈련 데이터로 쓰이는 거냐"며 강하게 반발했거든요.
이번에 문제가 된 건 사용자가 별도 설정을 바꾸지 않아도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이 메타의 AI 학습에 자동으로 활용되도록 연동되는 방식이었어요. 즉, 기본값이 '동의'로 맞춰져 있는 구조였던 거죠. 알림도 따로 오지 않았기 때문에, 정작 사용자 대부분은 자기 사진이 어디에 쓰이는지도 몰랐어요.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이 사실이 알려지자 "알람도 안 오는데 내 인스타 사진으로 뭘 한 거야"라는 반응이 쏟아졌고, 여론의 반발이 거세지자 메타 측은 기능 도입 사흘 만에 해당 자동 연동 기능을 급히 멈췄어요.
이번 사안에서 눈여겨볼 점은 속도예요. 도입하고 사흘 안에 철회한 거니까, 메타 입장에서도 여론의 반응을 예상보다 훨씬 무겁게 받아들인 것으로 보여요. 물론 기능 자체가 완전히 폐기된 건지, 아니면 방식을 바꿔 다시 도입할 가능성이 있는 건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어요.
AI 학습에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하는 건 메타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다만 이번 사례처럼 기본값을 '자동 동의'로 설정해 사용자가 눈치채기 어렵게 만드는 방식은 계속해서 논란이 돼왔어요. 내 사진, 내 글이 AI 모델을 키우는 데 쓰이는 시대인 건 맞는데, 그걸 어떻게 알리고 어떻게 선택권을 줄 것인지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문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