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가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투자 규모를 대폭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어요. 지디넷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TSMC의 2027년 설비투자 전망치를 기존 700억 달러(약 107조 원)에서 780억 달러(약 119조 원)로 상향했고, 2028년 전망치도 740억 달러에서 820억 달러로 높여 잡았어요.
2026년 설비투자 전망치(560억 달러)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했지만, 2027년 이후 클린룸들이 순차 가동되고 AI 인프라 구축 수요가 계속 커지면서 전공정·후공정 모두 투자가 늘어날 거라는 게 골드만삭스의 분석이에요.
골드만삭스 위청징 애널리스트는 "AI 가속기와 서버 CPU 쪽에서 성장 모멘텀이 예상을 뛰어넘었다"며 2027년 수요 성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봤어요. 그는 2027년 말 기준으로 3나노 공정 웨이퍼 월 생산능력이 20만 장, 2나노가 14만 장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어요.
흥미로운 지점은 2나노 공정의 채택 속도예요. 위청징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2나노의 첫해 웨이퍼 생산량이 3나노보다 45% 많다고 해요. 신주 팹20과 가오슝 팹22의 증설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에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2나노 및 A16 공정의 생산능력 연평균 성장률은 7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어요.
후공정 첨단 패키징 기술인 CoWoS 투자도 마찬가지예요. 2026~2028년 연간 CoWoS 생산능력이 각각 127.5만 장, 273만 장, 348만 장으로 기존 전망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요. AI 칩에서 이 패키징 기술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런 투자 확대 흐름과 함께, 파운드리 시장의 가격 구조도 변화하고 있어요.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TSMC의 첨단 공정 가격 인상에 삼성전자도 가세하면서, 시장이 공급자 우위 구조로 전환되는 모양새예요. AI 수요가 워낙 강하다 보니 생산을 맡아줄 파운드리의 협상력이 그만큼 높아진 거죠.
위청징 애널리스트는 TSMC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750 대만달러에서 3000 대만달러로 9% 올렸어요. TSMC는 오는 16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