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은 행정안전부와 함께 카카오톡 'AI 국민비서'를 통한 국민연금 서비스 연계를 2026년 9월 17일부터 정식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보도에 따르면, 별도 앱 설치나 복잡한 인증 없이 카카오톡 채팅창에서 대화하듯 연금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우선 개방되는 서비스는 '국민연금 가입내역 조회'다. 카카오톡 '더보기' 메뉴에서 AI 국민비서를 실행한 뒤 "내 국민연금 가입내역 알려줘"처럼 일상적인 말로 입력하거나 음성으로 질문하면, 본인 인증 후 총 납부 개월 수와 누적 납부액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국민연금 공단 누리집이나 전용 모바일 앱에서 메뉴를 직접 찾아야 했던 절차가 간소화된다.
9월 말부터는 '임의가입 신청' 서비스가 추가된다. 경력단절 여성이나 학생 등 의무가입 대상이 아닌 경우에도 챗봇 대화를 통해 가입 가능 여부와 예상 보험료를 조회하고, 그 자리에서 가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최소 가입기간인 10년을 채우려는 이들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공단은 기대하고 있다.
12월부터는 우리은행 등 다른 금융·민간 앱으로도 서비스 창구가 넓어진다. '지역가입자 납부재개 신고'와 '저소득 지역가입자 연금보험료 지원신청' 두 가지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행안부는 지난 3월 네이버·카카오를 통해 AI 국민비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전자증명서 발급 100여 종, 공공시설 예약 1,200여 개를 제공해 왔다고 밝혔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민이 평소 사용하는 카카오톡에서 대화하듯 가입내역을 확인하고 임의가입 신청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AI 기술을 활용해 공공기관의 AI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도 "국민 삶과 직결된 공공서비스를 민간 AI 플랫폼과 연계해 실질적인 편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