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2026년 9월 15일 본공사에 들어갔다. 2024년 1월 25일 착공식을 연 지 964일 만의 실제 착공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공사비 급등과 시공계약 미체결 등의 문제가 겹치며 공사가 장기간 멈춰 있었다.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보도에 따르면, GTX-C 노선은 경기 북부 양주시 덕정동에서 출발해 청량리역, 삼성역, 양재역 등 서울 도심을 거쳐 경기 남부 수원역과 상록수역까지 연결되는 86.6km 구간이다. 총 사업비는 2019년 불변가 기준 4조 9272억 원이며,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60개월로, 2031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개통 시 덕정역에서 삼성역까지 이동 시간이 현재 약 80분에서 약 30분으로 단축된다. 수원역에서 청량리역까지는 약 75분에서 약 30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사업이 이 시점까지 지연된 주된 원인은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원자재 가격과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사업비 조정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진 데 있다. 이후 2026년 4월 대한상사중재원의 사업비 증액 중재 결정과 8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의 실시협약 변경안 의결을 거치며 사업 정상화의 조건이 갖춰졌다.
본공사 착공을 계기로 국토교통부는 시민 홍보관을 운영한다. 9월 16일부터 18일까지는 수원역, 20일부터 22일까지는 의정부역에서 열차 디자인과 노선 정보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이 마련된다. 9월 15일 오후 5시 수원역 개관 행사에는 김용석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과 국회의원, 지자체장, 공사 관계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덕정 지역 주민들은 본공사 착공을 환영하면서도 2031년 개통 이행 여부에 대한 우려를 함께 나타내고 있다. 대심도 지하 공사라는 난이도와 그간의 사업 지연 이력이 신뢰 회복의 과제로 남아 있다. 덕정역 환승주차장 및 연계 버스 노선 등 주변 교통 인프라 정비, 그리고 양주역 추가 정차 문제도 지역 현안으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