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개회를 일주일여 앞둔 2026년 8월 27일, 더불어민주당은 1박 2일 일정의 의원 워크숍을 열고 정기국회 입법 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뜻밖의 당내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K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워크숍 발언에서 '민생, 실용, 확장 노선이 이번에 선택된 당의 노선'이라고 강조하면서, '중도는 없다'고 말했다는 정청래 전 대표의 언급을 직접 거론했다. 김 대표는 전통적 지지 기반에서 중도·보수층으로의 외연 확장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폈다.
이에 대해 정청래 의원은 즉각 반발했다. 그는 왜 자신을 거명하느냐며 유감을 표했고, 해당 발언이 1~2분간의 대화를 왜곡한 폭력적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일부 '친정청래계' 의원들은 워크숍 행사장을 먼저 떠나기도 했다.
입법 전략 측면에서는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가 부동산 공급, 메가특구 지원 법안, 경찰 개혁 법안 등을 정기국회 우선 과제로 꼽으며 '입법 전쟁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단축된 패스트트랙 제도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같은 날 국민의힘도 연찬회를 열어 전열을 정비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정권의 실정과 폭정을 낱낱이 파헤치고 올바른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연찬회에 참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도부 중심의 단합을 당부하면서, 국민의 뜻을 잘 헤아려야 한다고 지도부에 무게 있는 말을 남겼다.
국민의힘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부동산 문제, 레버리지 ETF, 이재명 대통령 재판 문제, 보완수사권 등을 주요 쟁점으로 삼아 파상공세를 예고했다. 100일간의 정기국회는 다음 주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