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6년 8월 27일, 이전 정부가 추진했던 기후대응댐 14곳에 대한 최종 재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K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14곳 가운데 5곳은 댐 건설을 추진하고, 2곳은 대안을 마련하며, 나머지 7곳은 건설을 중단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건설이 확정된 5곳은 충남 청양·부여의 지천댐, 경기 연천의 아미천댐, 전남 강진의 병영천댐, 울산 울주의 회야강댐, 경남 거제의 고현천댐이다. 사업비는 당초 14곳 기준 약 4조 7,500억 원에서 약 1조 6,700억 원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추산했다.
경기 연천군은 아미천댐 건설 확정을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아미천댐은 연천 시가지 홍수 방어와 함께 자체 수원이 없는 연천·파주 등 임진강 유역의 용수 수요에 대응하는 다목적댐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완공 시 하루 8만 톤의 물을 해당 유역에 공급할 수 있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반복되는 홍수 위험으로부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정적인 수원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예비타당성조사 등 후속 절차가 신속히 이행되기를 요청했다.
반면 경북 김천시는 감천댐 건설이 중단된 데 강하게 반발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공론화위원회의 의견을 수용해 인근 김천부항댐 활용과 하천 정비를 병행하는 대안을 선택했지만, 김천시는 이 결정에 동의하지 않으며 홍수 피해에 대한 책임 소재를 정부에 촉구했다. 경남 의령의 가례천댐 역시 댐 건설 대신 인근 가미저수지와의 연계 운영으로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이번 결정은 윤석열 정부가 2024년 발표한 기후대응댐 계획을 이재명 정부가 정밀 재검토한 결과다. 지역별로 환영과 반발이 엇갈리는 가운데, 댐 건설이 확정된 지역에서는 예비타당성조사 등 후속 행정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