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장동혁 취임 1년, 혁신안 꺼냈지만 당내 균열은 더 깊어졌다

장동혁 취임 1년, 혁신안 꺼냈지만 당내 균열은 더 깊어졌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아 '안으로부터의 개혁'을 내걸고 당 혁신안을 발표했다. 장 대표는 2028년 총선 과반 의석 확보와 정권 탈환을 목표로 제시하면서, 핵심 과제로 당협위원장 직선제를 꺼내 들었다.

혁신안의 핵심은 시·도당위원장과 당협위원장 선출에 당원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이다. 현행 당규상 당원 투표 등의 방식으로 선출할 수 있음에도 그간 관행적으로 유임해온 구조를 바꾸겠다는 취지다. 장 대표는 이를 '당원 주권 확대'의 출발점으로 설명했다. 다만 당원 투표 방식이 현 지도부에 비판적인 인사의 선출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당내에서는 이해관계가 엇갈린다.

M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혁신안 발표 직후 당내 반발은 즉각 나왔다. 조은희 의원은 "실패한 지도부가 스스로 개혁하겠다는 건 혁신이 아니라 자리 지키기"라고 비판했고, 당내 쇄신파 모임 '대안과미래' 간사 이성권 의원도 "지난 1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대표직 사퇴를 촉구했다.

당론 이탈도 본회의장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국민의힘은 5·18 왜곡 논란을 빚은 이진숙 의원에 대한 제명촉구 결의안 표결에서 퇴장하기로 당론을 정했으나, 조경태·우재준 의원 등 4명이 표결에 참여했다. 한지아 의원은 "기권을 했지만 우리 당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이진숙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게 된다"고 밝혔다. 당론과 개별 행동 사이의 간극이 공개적으로 노출된 장면이었다.

중진 의원들도 움직였다. 장 대표가 '중진 불출마'를 언급한 가운데,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이런 상태로는 총선 승리가 어렵다"며 정례 간담회를 요구했다. 한편 문화일보에 따르면 안철수 의원은 김기현 전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의 복당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비판하며 당원들의 반발을 언급하는 등, 당내 권력 갈등은 복합적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장 대표는 취임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 등으로 지속적인 압박을 받아왔다. 2년 임기 가운데 절반을 채운 시점에 꺼낸 혁신안이 당내 분열을 수습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기사는 AI의 도움을 받아 편집된 기사입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