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 7월 2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제2캠퍼스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셀트리온 등 기업들이 충청권에 총 392조 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M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직접 무대에 올라 "삼성의 꿈이 이곳 충청에서 뿌리내리고 자라고 결실을 보았다"고 말하며 OLED·차세대 디스플레이 라인, 팹·패키징 부문에 약 14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생산 기지와 첨단 패키징 팹에 약 100조 원, 셀트리온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에 약 2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각각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재용 회장의 발표에 대해 "고 이병철 회장이 1983년 도쿄에서 반도체 산업 진출을 선언했던 역사적 순간이 떠올랐다"며 "이재용 회장의 결단이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충청 지역을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 등 4대 첨단산업이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는 거점으로 규정하며, 기업들의 투자가 실현되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지역 간 형평성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명확히 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왜 우리 동네에는 안 되느냐'는 지적에 정치하는 사람이 부화뇌동해서 화를 낸다면 동네가 발전하겠느냐"고 말하며 분열적 접근을 경계했다. 또한 대기업을 압박한 이른바 '관치 투자' 주장에 대해서는 "요즘 세상에 압력 넣는다고 기업이 옮겨오는 경우가 어디 있나"며 "강제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구태"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행사에는 허태정 대전시장, 조상호 세종시장, 박수현 충남지사, 신용한 충북지사도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3대 메가프로젝트를 "국정의 최우선 순위에 올려놓고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