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8월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대북 정책 방향과 역사 청산 의지를 함께 밝혔다. 대한민국 청와대 공식 연설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남북이 마주 앉아 종전을 위한 당사자 간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당시 북측 체제 존중과 흡수통일 불추구, 적대행위 중단을 천명한 데서 한 발 나아가, 올해에는 '포용적 평화공존', '안정적 평화공존', '책임 있는 평화공존'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구체적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서로에 대한 상호 위협 의사를 내려놓고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들 간의 논의를 시작하자"고 말했으며, 이를 통해 북의 핵 능력 고도화를 멈출 실효적 방안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제안은 비핵화를 전면에 내세우는 대신 종전 논의를 우선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남북뿐 아니라 미국·중국 등을 포함한 다자 대화의 가능성도 열어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역사 청산과 관련해서는 미서훈 독립운동가의 발굴과 포상 확대를 약속하는 동시에, 친일 반민족 행위자들이 부당하게 축적한 재산을 조사·환수해 역사에 대한 확실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친일 반민족 행위자들이 부당 축적했던 재산을 조사·환수하여 역사에 대한 확실한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직접 언급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미래지향적 협력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한일 협력의 성과가 역사적 아픔을 감내하는 이들에게도 온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축사 직후 통일부는 포용적 평화공존의 후속 조치로 남북 상호존중 차원의 '이름 부르기', '주적' 표현 대체 등에 대한 공론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MBC 뉴스 등 복수 언론 매체가 해당 경축사 내용을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