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혁 아마존웹서비스(AWS)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총괄이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디넷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하정우 전 수석의 후임으로 이기혁 총괄을 사실상 낙점하고 발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혁 총괄은 IT 분야에서 18년 이상 경력을 쌓은 기술 사업 개발 및 투자 전략 전문가다. 홍익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상하이 CEIBS에서 MBA 과정을 이수했으며,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았다. AWS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투자 전략을 주도해 왔으며,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앤틀러와 테크스타스의 멘토 및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이번 인선으로 이재명 정부의 AI 정책 실행 라인은 세 축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 겸 장관이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과 GPU 인프라, 국가컴퓨팅센터 등 실행 사업을 담당하고, 이기혁 신임 AI수석이 청와대에서 민간 스타트업 생태계와 글로벌 협력 전략을 조율하는 구조다.
여기에 하정우 전 수석이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으로 복귀해 세 번째 축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하 전 수석은 지난 4월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청와대 수석직에서 물러났으나 이달 3일 선거에서 낙선했다. 그가 합류할 전략위 상근 부위원장 자리는 임문영 전 부위원장이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달 초 사임한 이후 한 달 넘게 공석이었다.
업계에서는 하 전 수석의 전략위 복귀에 대해 "AI 정책의 기술적 맥락과 정부 전략을 모두 이해하는 인물이 선거 차출로 흔들렸던 정책 연속성을 다시 확보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인선들이 공식화되면 이재명 정부의 'AI G3' 전략은 설계 단계에서 실행과 확산 단계로 본격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