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대표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자리해 온 한화 갤러리아타임월드가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어요. 대전일보 보도에 따르면 타임월드 본사 경영기획실이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관련 설명회를 열었고, 소유 부동산과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매각안을 놓고 내부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어요.
다만 회사 측은 현재로서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고,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면 상장사로서 공시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매각 여부가 확정된 상황은 아닌 만큼, 앞으로의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어요.
갤러리아타임월드는 2021년 매각설이 불거진 적이 있어요. 이번이 처음 거론되는 상황은 아닌 셈이죠. 매출 흐름을 보면 배경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어요. 업계에 따르면 점포 매출은 2021년 7407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2년 7362억원, 2023년 6766억원, 2024년 6265억원으로 이어지다 지난해에는 6032억원까지 내려왔어요. 4년 만에 약 18.6% 감소한 규모예요.
업계에서는 2021년 대전신세계 개점 이후 지역 백화점 시장의 경쟁 구도가 크게 바뀐 점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어요. 갤러리아타임월드, 롯데백화점 대전점, 대전신세계가 같은 권역에서 경쟁하는 구조가 형성된 거죠.
이 같은 움직임은 갤러리아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에요. 매경 디지털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3월 분당점 문을 닫았고, 마산점도 앞서 영업을 종료했어요. 포항점과 상인점 등 일부 지방 점포도 폐점 가능성이 업계에서 거론되고 있고, 부산 센텀시티점은 매각 추진이 본입찰 무산 이후 답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어요. 현대백화점은 울산 동구점을 주거시설을 포함한 복합시설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에요.
주요 백화점업체 한 관계자는 "인구 감소와 소비 상권 변화라는 구조적 문제에 직면한 지방 점포들은 경쟁력 있는 곳에 투자를 집중하고, 그렇지 않은 곳은 매각·폐점·복합개발 등을 통해 자산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어요. 지역에서 오랫동안 친숙했던 백화점들이 하나둘 문을 닫거나 형태를 바꾸는 흐름이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