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테라파워 이사회 의장이 방한한 것을 계기로,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들이 테라파워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공급망에 잇따라 진입하고 있어요.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보도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일 방한 중인 빌 게이츠 테라파워 이사회 의장과 면담을 갖고, 테라파워 SMR 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어요.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이 지난 50여 년간 국내외 원전 건설·운영을 통해 구축한 제조·건설 생태계를 강조하며, 테라파워의 표준 설계와 한국의 대량 양산 공급망을 결합하는 것이 SMR 경제성 확보에 필수적이라고 설명했어요.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 나트륨 원자로의 원자로 보호용기, 원자로 지지구조물, 원자로 내부구조물 제작 계약을 체결했어요. 해당 기자재는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에 건설 중인 테라파워 초도호기에 공급될 예정이에요. 2024년 12월 핵심 기자재 제작성 검토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실제 제작 단계로 협력이 확대된 거예요.
HD현대는 나트륨 원자로에 탑재되는 원자로 용기 등 주기기 제조를 담당해요. 2024년 12월 원자로 용기를 수주한 데 이어 올해 5월에는 주기기 핵심 설비 제작·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어요. 향후 원자로 용기를 연간 2~3기 공급하는 생산체계를 목표로 한다고 알려졌어요. 현대건설은 설계·조달·시공(EPC)을 맡는 역할로 참여해요.
SK이노베이션은 사업개발 파트너로 보폭을 넓혔어요. 14일에는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와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가 나트륨 SMR의 글로벌 사업 확대와 국내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사업협력 주요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어요. 같은 날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게이츠 의장과 만나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대응과 차세대 원전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했어요.
테라파워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지난 3월 건설허가를 취득했으며, 2031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와이오밍주 케머러 현장에서 공사를 진행 중이에요. 나트륨 SMR은 냉각재로 물 대신 소듐(나트륨)을 사용하는 4세대 원자로 방식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