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꼽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대규모 수상 실적을 올렸어요. 브릿지경제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2026년 8월 7일 독일 '2026 레드닷 어워드: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최우수상 2개와 본상 15개 등 총 17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어요.
이번 수상에서 특히 주목받은 건 충청권 첫 번째 제네시스 전용 전시관인 '제네시스 청주'예요. Genesis Newsroom에 따르면, 제네시스 청주는 리테일 디자인 분야 최우수상과 공간 커뮤니케이션 분야 본상을 받으며 2관왕을 달성했어요. 2025년 4월 문을 연 이 공간은 건축사무소 '원오원 아키텍츠(ONE O ONE Architects)'와의 협업으로 완성됐는데, 직지와 한지 등 청주의 공예 유산과 제네시스의 브랜드 철학을 결합한 공간 설계가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어요.
제네시스 청주의 디자인 콘셉트는 '교감으로 빚은 켜'예요. 겹겹이 쌓이는 시간의 흐름을 뜻하는 '켜'와 새로운 불빛을 밝힌다는 '켜다'의 의미를 함께 담아냈다고 해요. 1층 캐노피에는 한국 전통 가옥의 처마를, 상부 구조에는 경복궁 경회루의 형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적용했어요.
현대차는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 비전을 선보인 'CES 2026' 전시관과 소아암 치료 지원 사회공헌 프로젝트 '호프 온 휠스' 등으로 총 9개 부문 본상을 받았어요. 기아는 국내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협업한 '더 기아 EV4' 전시와 창립 80주년 기념 '움직임의 유산' 전시 등을 포함해 5개 본상을 거머쥐었어요.
또한 자동차 업계 최초의 모듈형 개방 연구 공간으로 알려진 'UX 스튜디오 서울'은 디지털 솔루션 최우수상을 비롯해 총 3개 분야에서 수상했어요.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브랜드 경험과 공간 디자인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어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1955년 독일에서 시작된 권위 있는 디자인 시상식으로, iF 디자인 어워드,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