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 달 전 영상이 예고했던 히말라야의 위기… 네팔 홍수 사망 392명, 실종 1,400명 넘어

석 달 전 영상이 예고했던 히말라야의 위기… 네팔 홍수 사망 392명, 실종 1,400명 넘어

약 석 달 전, 인도 히말라야의 '사토판트 탈' 트레킹 코스에서 현지 연구진이 촬영한 영상이 있었어요. 협곡을 울리는 소리와 함께 먼지 구름이 피어오르고, 돌덩이가 절벽을 따라 쏟아져 내리는 장면이었죠. 연구진은 현장에 머무는 동안 30초에서 1분에 한 번꼴로 바위가 떨어졌다고 전했어요. 그리고 그로부터 한 달여 뒤, 네팔에서 치명적인 대홍수가 발생했어요.

M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네팔과 중국 접경 티베트 자치구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사망자가 최소 392명, 실종자는 1,468명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어요. 네팔 경찰은 현지 시간 27일 기준 최소 389명 사망, 910명 실종을 공식 확인했고, 티베트 지역에서도 3명이 숨지고 558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어요. 외국인 실종자는 네팔과 중국을 합쳐 777명에 달해요. 다만 이중국적자 중복 집계, 시신 확인 과정 등에 따라 수치는 계속 달라질 수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어요.

이번 홍수의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아직 단정하지 않으면서도, 위성사진 등을 근거로 해발 약 5,200미터 지점에서 빙하 하단부가 떨어져 나와 약 1,200미터 아래 계곡 바닥으로 추락하면서 촉발됐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추정하고 있어요. 그 영향으로 산사태가 일어나 토사물과 바위가 강을 막았다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대홍수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거예요.

과학 전문매체 '네이처 인디아'에 기고한 연구진은 히말라야의 변화를 이해하려면 빙하만이 아니라 낙석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영구 동토층'이란 일 년 내내 얼어있는 땅을 말하는데, 이 층이 기온 상승으로 녹아내리면서 산비탈 지반이 약해지고, 낙석과 산사태에 훨씬 취약해졌다는 분석이에요. CNN 기상전문가 데릭 밴 댐도 "이 산 정상부에는 매우 약한 암석과 얼음이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했어요.

유엔은 2023년 네팔 만년설 산악지대가 지구온난화로 불과 30여 년 만에 얼음의 거의 3분의 1을 잃었다고 밝혔어요. 또 주요 탄소 배출국인 인도와 중국 사이에 낀 네팔의 빙하가 최근 10년 동안 그 이전 10년보다 65% 더 빠르게 녹고 있다고 분석했죠. 히말라야는 멀리 있는 것 같지만, 그 변화가 만들어내는 재앙은 현실이에요. 한국 정부도 이번 홍수로 실종된 우리 국민 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이 기사는 AI의 도움을 받아 편집된 기사입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