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노후 잠수함을 교체하는 ‘캐나다 순찰잠수함사업(CPSP)’을 추진 중인 가운데, 현지 전문가가 독일 제품보다 한국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어요. 최대 12척을 도입하는 사업인 만큼, 어느 나라 잠수함을 고르느냐는 꽤 큰 결정이에요.
나우뉴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국방협회연구소(CDAI)는 지난 6월 26일 앤드루 어스킨 캐나다 해양안보네트워크 연구위원의 기고문을 실었어요. 어스킨 연구위원은 한화오션의 KSS-Ⅲ 잠수함을 도입해야 한다며 세 가지 이유를 제시했어요. 다만 이 글은 연구소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 필자 개인의 견해예요.
첫째는 북극 작전에서의 지속성과 원거리 타격 능력이에요. KSS-Ⅲ는 10셀 수직발사관을 갖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지상공격 순항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고, 533㎜ 어뢰발사관 6문으로 중어뢰와 하푼 대함미사일도 쏠 수 있어요. 경쟁 상대인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의 212CD에는 수직발사관이 없고, 현재 주력 무장은 DM2A4 중어뢰예요. 어스킨 연구위원은 “캐나다는 광범위한 공격 능력으로 억제력을 보여주고, 원거리 전투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어요.
둘째는 원양 작전 능력이에요. KSS-Ⅲ를 쓰면 북극을 넘어 유럽과 인도·태평양까지 작전 반경을 넓히고, 동맹국과의 연합작전에도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에요.
셋째는 즉시 전력화 가능성이에요. KSS-Ⅲ는 이미 3척이 실전 운용 중인 검증된 플랫폼이에요. 반면 212CD는 아직 실전 배치 전이에요. 단, 은밀성 측면에서는 212CD가 앞선다는 평가도 있어요. 독특한 다이아몬드형 선체와 비자성 소재 덕분에 음향·자기 탐지 가능성이 낮다는 거예요. KSS-Ⅲ도 소음 저감 설계와 음향 흡수 코팅을 적용했지만, 스텔스 성능 자체는 212CD가 강점으로 꼽혀요.
한편 K방산이 유럽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도 있어요. 조선일보는 잠수함(스웨덴)·장갑차(독일) 등 유럽 방산 분야에서 자국 또는 역내 업체를 우선하는 이른바 ‘방산 블록’ 장벽 때문에 K방산의 유럽 진입이 쉽지 않다고 보도했어요. 캐나다 사업은 유럽 밖에서 벌어지는 경쟁인 만큼, K방산 입장에서는 상징적인 의미도 작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