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2026년 6월 26일 저녁 여섯 시쯤, 중국 베이징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108층짜리 초고층 빌딩 '시틱타워(Citic Tower)'에 소형 경비행기 한 대가 충돌했어요. 높이 528미터로 베이징 최고층 빌딩 중 하나인 이 건물에 2인 탑승용 경량 항공기가 예정된 경로를 크게 벗어나 들이받은 거예요.
충돌 당시 빌딩 외벽에서 꼬리 날개 등 비행기 파편이 지면으로 우수수 떨어지는 장면이 영상으로 포착됐어요. 목격자들은 "하늘에서 부서져서 떨어지고 있어요", "아직도 불타고 있어요"라며 놀란 반응을 현장에서 전했죠. K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사고 직후 빌딩으로의 접근이 전면 차단됐고, 사고 다음 날 오후까지도 현장 주변 시내버스가 무정차로 통과할 만큼 통제가 엄격하게 유지됐어요.
중국 당국은 사고 발생 만 하루 가까이 지난 6월 27일에야 공식 입장을 내놨어요. 발표 내용은 짧았어요. 조종사 1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것이 전부였죠. 사고 당일에는 중국 내 주요 매체 보도는 물론, 중국판 소셜미디어(SNS)에서도 관련 소식이 거의 올라오지 않았어요. CNN은 당국의 언론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고, 탑승자 수나 사고 경위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어요.
특히 드론 비행조차 엄격하게 통제되는 베이징 도심 상공에서 어떻게 이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경위가 알려지지 않고 있어요. 이번 사고는 9·11 테러를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도 나왔는데, 규모 면에서는 차이가 크지만 도심 초고층 빌딩에 항공기가 충돌했다는 점에서 시각적 충격이 컸던 것 같아요.
중국 당국이 사고 발생 다음 날까지 공식 발표를 미룬 이유나 사고기의 정확한 비행 경로, 충돌 원인 등 핵심적인 내용은 현재까지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예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CNN 등 외신도 관련 정보를 제한적으로만 전하고 있는 상황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