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47년 만에 전쟁을 끝내기 위한 종전 합의에 가닥을 잡았어요. 이란의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미국과의 종전 합의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MBC 뉴스가 보도했어요.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12일 전국 생중계 TV 연설에서 "미국과의 종전 합의안이 최고지도자와 국가안보회의의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어요. 이란 최고지도자가 미국과 합의안을 승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해요.
아라그치 장관은 "이번 양해각서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의 분쟁을 끝낼 것"이라며 "47년 만에 처음으로 이란과 미국이 서로의 주권과 통치권을 존중한다는 내용을 서면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어요.
종전 합의안에는 이란의 무기한 핵포기 약속이 핵심으로 담겨 있어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들(이란)은 핵무기를 절대 갖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어요. 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미국의 역봉쇄 해제도 포함됐다고 해요.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 해체와 핵물질 폐기 등 무기한 핵포기에 동의했다"고 전했어요. 양측이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하면 농축 핵물질 파괴와 반출에 대한 60일간의 기술적 협상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해요.
서명식은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월요일(15일)에 열릴 것으로 보여요. 아라그치 장관은 "서명은 디지털 방식으로, 원격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다만 서명 장소를 둘러싸고는 미국과 이란 간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종전 가능성이 구체화되면서 국제 유가는 급락하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어요. 47년간 이어진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마침표를 찍을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