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4일, 삼성전자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8.70% 내린 25만 7천 원에 장을 마쳤어요. 지난주 금요일 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한 직후였는데, 시장 반응은 기대와는 정반대였죠. K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제시한 주주환원 규모는 최대 110조 원에 달하는 역대급 수준이었지만, 시장의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분석돼요.
시장 실망감의 배경으로는 몇 가지가 지목됐어요. 주주환원 재원을 산정하면서 장기계약 선수금과 임직원 성과급 관련 지출을 제외한 점이 논란이 됐고, 구체적인 실행 일정도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어요. 올해 3분기 30조 원 규모의 현금 배당 계획 외에는 정해진 사항이 없었던 점이 투자자들의 아쉬움을 키웠다는 분석이에요. IBK투자증권 김운호 연구원은 "3분기 말 배당만 하겠다고 한 것이라 9월이 지나야 하는 것이고, 3분기 중에 삼성전자가 당장 실행하는 건 없다"고 말했어요.
반면 SK하이닉스는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한 직후 실제 자사주 매입에 나서, 발표 다음 날 주가가 12% 넘게 오른 바 있어요. 이날도 SK하이닉스는 3.41% 하락에 그치며 삼성전자와 낙폭 차이를 보였어요. 토스증권 이영곤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보고서에서 "단기적인 주가 수급에 미치는 효과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강화한 SK하이닉스가 더 클 것"이라고 밝혔어요. 대신증권 권순호 연구원도 "배당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수급 효과는 하이닉스가 실행하는 방식에 비해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어요.
두 반도체 대형주의 동반 하락은 코스피 전체에 영향을 미쳤어요.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15.99포인트(3.12%) 내린 6,696.96으로 장을 마쳤어요. 장 중 한때 6,656.07까지 내려앉기도 했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 6,882억 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1조 2,925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어요. 개인은 3조 3,206억 원을 순매수하며 추가 급락을 어느 정도 막아낸 것으로 보여요. 연합뉴스 보도를 바탕으로 확인된 사실이에요.
삼성전자우 역시 전 거래일인 지난 21일 8%대 급등분을 고스란히 반납하며 이날 8.55% 급락했어요. 우선주까지 동반 하락한 셈이죠. 이번 주주환원책이 시장 기대에 부합했는지, 향후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어떻게 나올지에 따라 시장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어요. 다만 현시점에서 확인된 것은 발표 직후의 시장 반응이었고, 앞으로의 주가 흐름은 단언하기 어렵다는 점은 유의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