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오전, 코스피 지수가 장 시작 직후 가파르게 치솟으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어요.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6분 2초를 기해 코스피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공시했어요.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이 전장보다 5% 이상 오른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되는 장치예요. 프로그램 매수를 5분간 멈춰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는 역할을 해요.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8분 기준 전장 대비 719.34포인트, 약 11.17% 오른 6312.9를 기록하며 6000선을 회복한 상태였어요. 이후 상승폭이 더 확대됐다는 분석도 나와요.
지수 상승을 이끈 건 주로 반도체 종목이에요. 삼성전자는 이날 전장 대비 20.77% 오른 25만 원에, SK하이닉스는 23.22% 오른 162만 9000원에 거래됐어요. 문화일보·조선일보 등 복수 매체는 장중 삼성전자가 21%, SK하이닉스가 27% 안팎까지 상승폭을 키웠다고 속보로 전했어요.
같은 시각 코스닥 시장에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어요.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6분 3초를 기해 코스닥 시장에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밝혔어요. 코스닥150 지수가 3%, 코스닥150 선물이 6% 이상 급등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되는 장치예요.
수급 면에서는 외국인이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 786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어요. 반면 개인은 4조 6858억 원, 기관은 2728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어요.
배경으로는 전날 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이 18.36%, 샌디스크가 25.99% 급등하는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점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와요. 마이크로소프트·애플·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이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며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잠재웠다는 해석도 있어요. 다만 이후 시장 방향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