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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ETF 논란, 어디까지 왔나…당국 조사·전문가 반박·운용사 대표 소멸론까지

레버리지 ETF 논란, 어디까지 왔나…당국 조사·전문가 반박·운용사 대표 소멸론까지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거래와 관련해 외국인 초고빈도매매(HFT·High Frequency Trading)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당국은 외국계 초단타 트레이더에게 직접시장접속(DMA) 서비스를 제공한 한국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의 거래 내역을 확보해 주문 패턴과 시장 영향 등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어요.

HFT는 초고속 컴퓨터와 알고리즘을 활용해 마이크로초(㎲) 단위로 대량의 주문과 취소를 반복하며 미세한 가격 차이를 노리는 거래 기법이에요. 금융당국은 특히 유동성공급자(LP)가 기초주식을 헤지하는 과정에서 HFT가 차익거래에 나서 주가 변동폭을 키우는 이른바 '피드백 루프'가 작동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해요.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금융위원장과 자산운용사 간담회에서도 가장 많이 나온 주제가 외국인 HFT였다"며 "당국도 HFT가 어떤 방식으로 국내 시장에 들어와 거래하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어요.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상장한 5월 이후 외국인의 일평균 프로그램 매매대금은 28조~29조원대로, 상장 이전 1~4월 일평균인 15조4000억원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어요. 업계에서는 외국계 초단타 트레이더들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몰리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고 있어요. 다만 HFT 자체가 불법은 아니에요. 미국에서는 주식 거래의 절반을 HFT가 차지할 만큼 보편화된 거래 방식이에요.

한편 한국 정치권이 레버리지 ETF를 시장 변동성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것에 대해 ETF 전문가는 다른 시각을 내놨어요.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ETF 선임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AI 열풍이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에 대한 막대한 투자 수요를 불러온 것이 본질"이라며 "2배 레버리지 ETF가 그런 현상을 만든 것이 아니라, 단지 투자자들이 메모리 반도체에 투자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었을 뿐"이라고 밝혔어요. 다만 그는 한국 시장의 경우 기초자산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기초 종목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있다고도 지적했어요.

운용업계 내부에서도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 배재규 대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해 상장폐지가 어렵다면 자연스럽게 소멸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어요. 금융당국은 과도한 주문과 취소를 반복하는 거래에 부담금을 부과하는 '과다호가부담금' 도입과 함께, 개인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 한도를 총투자금액의 20%로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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