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8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어요.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 상승했고, S&P500 지수도 0.3% 올랐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 하락했어요.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다우 지수 편입 종목들의 강한 실적이 반도체주 약세를 상쇄하며 지수를 떠받쳤다고 해요.
다우 상승을 이끈 건 셔윈-윌리엄스와 코카콜라였어요. 셔윈-윌리엄스는 2분기 매출액이 67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고 발표했고,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이날 8% 이상 올랐어요. 코카콜라도 매출과 순이익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며 5% 상승했어요.
반면 반도체주는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했어요. 마이크론이 8.9%, AMD가 8.2%, SK하이닉스가 9.0%, 인텔이 5.9%, 샌디스크가 14.3% 하락했어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5% 떨어졌어요. 나스닥100은 장중 최대 1.8%까지 밀리며 지난 6월 초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는 조정 국면을 맞기도 했지만, 이후 반등해 1.0%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어요.
반도체주 약세 배경으로는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과 중국 AI 기업들의 부상이 꼽혀요. 영국 바클레이스의 미국 주식 전략 총괄 베누 크리슈나는 파이낸셜 타임스에 "자금 조달의 불확실성, 자본 지출 증가, 빅테크의 순현금흐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어요.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 짐 리드도 "AI 투자 지출에 대한 우려와 더 저렴한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이 반도체 주식의 또 다른 매도세를 유발했다"고 전했어요.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내렸어요.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4.8% 하락한 배럴당 84.09달러,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1% 떨어진 배럴당 79.26달러에 마감했어요. 유가 하락이 물가 부담을 덜어주면서 투자 심리를 일정 부분 떠받쳤다는 분석도 나와요.
한편 투자자들은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 결과를 주시하고 있어요. 현재 동결과 0.25%포인트 인상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시장은 동결 쪽에 조금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이에요. 이번 주 후반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어서 당분간 신중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