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26년 7월 1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하계포럼에서 SK하이닉스 주가와 관련해 눈길을 끄는 발언을 했어요. K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AI 성장을 주제로 한 특별 대담 도중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가만히 갖고 있는 게 재산 보전에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어요.
최 회장은 다만 "다음 달 주가가 어떻게 될지는 저도 모른다"고 전제를 달았어요. 단기 등락을 예측한 발언이라기보다는, 장기적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성장에 대한 산업 전망을 배경으로 한 발언으로 풀이돼요. 그는 "메모리는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면 우상향으로 간다"고도 했어요.
최 회장은 AI와 메모리의 관계를 사람의 성장에 빗대어 설명했어요. "AI가 아직은 4살짜리 어린아이지만 성인이 되려면 메모리가 쓰일 수밖에 없다"며 "그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어요. 현재 AI 컴퓨팅 시스템에서 필요한 기억 용량과 처리 성능이 2030년에는 지금보다 20배 이상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어요.
최근의 주가 조정에 대해서는 "주가가 갑자기 10배씩 오른 것도 이런 현상 때문"이라며 "전망이 좋아지면 올라갔다가 조금 아닌 거 같으면 확 떨어지기도 한다. 너무 빨리 올라서 현실을 적응시킬 때도 있다"고 설명했어요. 산업의 성장성이 꺾인 게 아니라 빠른 상승 이후 현실에 맞추는 조정 과정일 수 있다는 뜻으로 읽혀요.
이날 대담에서 최 회장은 한국의 AI 산업 전략도 제시했어요.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에서 정면 승부보다는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입장이에요. "한국은 토큰 코스트를 낮추기도 힘들고 퀄리티로 미국을 이기기도 어렵다"며 "우리가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틈새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짚었어요. 나아가 "미래에는 상품이 아니라 지능을 수출하는 형태로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도 덧붙였어요.
이번 발언은 KBS, 머니투데이 등 복수 매체가 보도했어요. 다만 최 회장의 언급은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니라 AI 산업 전반의 흐름을 설명하는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투자 판단은 개인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