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나스닥에 상장한 첫날,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서학개미)들이 대규모 매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어요.
한국경제TV 보도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 집계 기준으로 지난 15일(결제일 기준) 서학개미들은 SK하이닉스 ADR을 1억7341만 달러, 원화로 약 2601억원(환율 1500원 적용) 순매수했어요. 결제일 기준 15일 거래는 ADR이 실제로 상장된 10일 거래분에 해당해요.
이날 매수 금액은 1억8309만 달러였고, 매도 금액은 968만 달러였어요.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 상위 종목 중 2위에 해당하는 규모예요. 1위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일간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속슬'(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로, 순매수 규모는 4억7241만 달러였어요.
SK하이닉스 ADR은 상장 첫날 공모가인 149달러보다 12.76% 오른 168.01달러에 마감했어요. 다만 이후 뉴욕 증시에서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는데, 연방준비제도(연준)가 AI 투자를 일시적인 물가 상승 요인으로 언급한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는 분석도 나와요(YTN 보도).
한편 이달 들어 서학개미들의 미국 증시 순매수 규모는 총 109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어요. 같은 기간 매수 금액은 1772억 달러, 매도 금액은 1663억 달러였어요.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하이닉스 인수 당시 모두가 우려했지만 임직원들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어요(동아일보 보도). 지금의 성과가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는 만큼, 향후 ADR 주가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여요. 다만 투자 결과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