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가공식품 기업 한성기업이 상장폐지 위기에 놓이자, 온라인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한성기업 살리기' 움직임이 번지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11%대 급등했어요. K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2026년 7월 6일 코스피 시장에서 한성기업 주가는 장중 한때 4720원까지 오르며 전일 종가 4230원 대비 11.58% 상승했어요.
한성기업은 '크래미' 등 수산물 가공식품으로 알려진 코스피 상장 중견기업이에요. 최근 원재료 가격 상승과 거래처 채권 손상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됐고,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2% 줄었어요. 영업이익도 약 110억원에서 58억원 수준으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죠. 지난달에는 주가가 4200원까지 밀리며 시가총액이 261억원으로 낮아졌고, 상장 유지 기준인 시가총액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어요.
이런 상황이 알려지면서 소셜미디어 스레드를 중심으로 '한성기업 살리기' 분위기가 형성됐어요. 한성기업이 2009년부터 25년간 유엔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위한 평화음악회를 전액 후원해왔다는 사실이 재조명된 것이 계기가 됐다고 해요. "애국 기업이 이렇게 무너져선 안 된다", "돈쭐 내주자"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고, 응원은 제품 구매와 주식 매수로까지 이어졌어요. 한성기업 공식 자사몰인 '한성마켓'에는 7월 6일 하루 동안 평소 대비 수십 배 이상의 주문이 몰렸고, 일부 제품은 품절되거나 배송이 지연됐어요.
다만 주가 상승의 원인을 온라인 응원 운동이나 제품 구매 확산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점은 짚어둘 필요가 있어요. KBS 뉴스도 이 점을 명시적으로 언급했어요.
한성기업은 7월 6일 밤 공식 입장문을 내고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도, '국산 원재료만 사용하는 기업'이라는 일부 인식에 대해서는 "국산 원료를 우선하고 있지만 다양한 국가의 원재료도 선별해 사용하고 있다"고 직접 정정했어요. 사실과 다른 부분은 스스로 바로잡는 태도를 보인 거예요. 참전용사 후원 행사에 대해서도 "음악인들의 봉사 없이는 이룰 수 없는 행사"라며 공을 나누는 모습을 보였어요.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기업을 향한 개인 투자자들의 집단적 관심이 주가에 단기 영향을 준 사례로 주목받고 있지만, 해당 기업의 재무 상황이 근본적으로 개선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