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삼성전자와 SK그룹이 세 개의 '메가 프로젝트'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어요. 이재명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SK그룹 최태원 회장에게 90도 허리를 굽혀 인사하며, 두 사람을 '국민 영웅'이라고 칭했어요.
삼성전자는 265조 5천억 원, SK하이닉스는 210조 원 규모의 투자를 각각 발표했어요. 합산하면 475조 5천억 원에 달하는 수치로, 이는 올해 확정 예산 기준 정부 총지출 727조 9천억 원의 여섯 배를 훌쩍 넘는 규모랍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이 "너무 감사해서 무릎을 꿇고 싶었지만 참모들이 말렸다"고 전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이 같은 발표를 둘러싼 시선은 엇갈려요.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기업의 투자는 본질적으로 수익성에 근거한 결정이며, 이를 두고 '국가를 위한 헌신'처럼 해석하는 것은 재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와요. 기업이 이익이 나지 않는 곳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감안하면, 재벌의 수익 주도 투자를 '국가 영웅' 서사로 포장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을 제기하는 분석도 있어요.
한편, 조선일보에 따르면 삼성 노동조합 측은 이번 반도체 관련 투자 계획과 관련해 사측과의 협의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구체적인 협의 내용이나 결과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예요.
이번 메가 프로젝트는 산업 정책상 처음으로 '경부축 탈피'를 실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는 보도도 나왔어요. 다만 경향신문은 데이터센터 사업의 경우 고용 창출 효과가 크지 않다는 비판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어요. 대규모 투자가 실제 일자리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