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주식 기반 성과급 지급을 위한 자사주 매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어요. 다만 매입 규모나 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해요. 삼성전자는 2026년 6월 24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내놨어요.
이번 공시는 국내 언론이 삼성전자가 다음 달부터 9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고 보도한 이후 나온 해명 성격의 공시예요.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된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어요.
자사주 매입 검토의 배경에는 지난달 삼성 경영진과 노조 간에 체결된 임금 합의가 있어요. 이 합의에 따르면 반도체 부문 임직원에게 연간 영업이익의 약 10.5%를 주식 형태의 특별 성과급으로 지급하도록 돼 있어요. 임직원이 보너스로 받는 자사주 중 3분의 1은 즉시 매도가 가능하고, 나머지 3분의 1은 1년 후, 마지막 3분의 1은 2년 후에 각각 매도할 수 있는 조건이에요.
또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도입한 '성과연동주식(Performance Stock Unit·PSU)' 제도에 따른 보상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추가 자사주 매입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점도 로이터는 짚었어요. 이 제도는 임직원 보상을 장기 주가 성과와 연동하는 방식이에요.
한편,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9.8% 상승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어요. SK하이닉스 주가가 1% 오르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움직임이에요. 다만 이번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자사주 매입 검토 소식 외에 다른 요인들도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와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올해와 내년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는 전했어요. 투자 판단은 개인의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고,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 많은 만큼 추가 공시 내용을 지켜볼 필요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