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한국 시간으로 25일 새벽 2026 회계연도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에요. 코스피가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시장이 극심한 변동성을 겪은 직후라, 이번 실적 발표에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어요.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10.71포인트(9.99%) 급락한 8203.84에 거래를 마쳤어요. 하락 포인트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예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2.31%, 12.47% 폭락했고, 같은 날 뉴욕 증시에서도 마이크론이 13% 넘게 급락했어요. 엔비디아 역시 4% 넘게 내리는 등 반도체 종목 전반이 폭락세를 기록했어요. 반도체 ETF인 아이셰어즈 SOXX도 7.9% 하락했어요.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이번 급락을 반도체 업황 둔화의 신호보다는 과열된 수급이 일시적으로 흔들린 결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아요.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 시가총액 1위 쟁탈전 과정에서 쏠림현상이 심했고, 외국인 중심의 차익실현 압력이 거세지며 급락과 변동성 증폭이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마이크론 실적이 주목받는 건, 이 회사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함께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를 대표하는 기업이기 때문이에요. 증권가에서는 이번 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본 시나리오로 보고 있어요. 다만 최근 마이크론 주가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기대치가 높아진 만큼, 시장 예상치를 얼마나 웃도느냐와 차기 분기 가이던스 상향 여부가 핵심 변수라는 분석도 나와요.
한편 메모리 반도체 업종 특성상 공급 과잉 우려도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상황이에요. 금융 분석 기관 트레피스는 메모리가 반도체 산업 중 경기순환을 가장 많이 타는 분야라고 지적했어요.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기 시작하면 가격과 마진에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에요.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이번 주가 조정은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만큼 중기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지만, "당분간 변동성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