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이 높아야 쓸모 있다는 건 편견일 수도 있어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내야수 김하성이 시즌 타율 0.123, 최근 3타수 무안타라는 숫자 뒤에서 꽤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거든요. 🙂
OSEN 보도에 따르면, 애틀랜타 전문 매체 '배터리 파워'가 9월 전반기 14경기 성적을 분석하면서 김하성의 이름을 콕 집어 언급했어요. WPA(승리확률기여도) 기준으로 팀 야수 가운데 2위를 기록했는데, 1위와의 차이가 딱 0.01이었다고 해요. 1위는 션 머피였고요.
매체는 두 선수 모두 '파트타임' 출전 선수라는 점을 강조했어요. 주전으로 꾸준히 나온 것도 아닌데, 결정적인 순간 두 차례씩 큰 활약을 펼쳤다는 거죠. 출장 시간이 많지 않아도 필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는 얘기인데, 이게 수치로도 증명이 된 셈이에요.
참고로 김하성의 현재 타율은 0.123이고, 이번에 언급된 승리기여도 구간에서는 타율 0.068 수준의 타격 성적이었어요. 숫자만 보면 '이 선수가 왜 뛰지?' 싶을 수 있는데, 경쟁자의 실책이 나오는 상황에서 오히려 김하성의 수비 가치가 재조명되는 분위기예요. 타격 지표와 수비 기여도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랄까요.
애틀랜타는 9월 전반기 7승 7패를 기록했고, 팀 전체 지표도 야수 fWAR 메이저리그 23위, wRC+ 91로 그리 인상적이지는 않았어요. 그럼에도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4승 3패로 앞서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 해요. 압도적이지는 않아도 필요한 순간엔 이기고 있는 팀이랄까요. 김하성도 그 안에서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