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9일(한국시간) 오전 4시, 2026-2027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포르투 대 맨체스터 시티 경기가 열려요. 황인범 선수 입장에서는 페예노르트를 떠나 포르투 유니폼을 입고 맞는 첫 UCL 경기랍니다.
황인범은 포르투 합류 이후 공식전 5경기에 교체 출장하며 천천히 팀에 녹아들었어요. 짧게는 14분, 길게는 30분 정도 뛰면서 1도움을 기록했고, 경기력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죠. 그런데 이번에는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꽤 높아졌어요.
이유는 팀 동료 빅토르 프로홀트의 빈자리 때문이에요.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시즌 포르투갈 1부 리그 우승을 이끌며 MVP까지 받은 덴마크 국가대표 미드필더 프로홀트가 직전 모레이렌세전에서 머리를 부딪혀 뇌진탕 증세를 보였고, 맨시티전 결장이 결정됐어요. 현재 회복 중이지만 아직 무리라는 판단이 내려진 거죠.
포르투는 4-3-3 대형을 쓰는데, 수비형 미드필더를 제외한 두 자리를 프로홀트와 가브리 베이가가 맡아왔어요. 여기서 프로홀트가 빠지면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자원으로 자연스럽게 황인범이 꼽히는 상황이에요. 물론 파블로 로사리오나 세코 포파나 같은 대안도 있지만, 프로홀트의 공격적인 역할을 가장 유사하게 채울 수 있는 선수는 황인범이라는 게 풋볼리스트의 분석이에요.
재미있는 건 황인범이 맨시티를 상대로 나쁘지 않은 기억을 갖고 있다는 거예요. 3년 전 세르비아 츠르베나즈베즈다 시절 UCL 데뷔전이 공교롭게도 맨시티전이었고, 그때 득점 상황에서 기점 패스를 연결하며 좋은 인상을 남겼어요. 그해 12월 재회한 조별리그 6차전에서는 1골 1도움을 몰아치기도 했죠. 인연이 꽤 있는 상대예요 😊
맨체스터 시티도 원정 명단을 확정하고 포르투로 향했어요. 경기 결과보다 황인범이 이 무대에서 어떤 존재감을 보여줄지, 그게 더 궁금한 밤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