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경기도 포천 포천아도니스CC에서 열린 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최종 3라운드. 신다인이 1번 홀(파4) 그린에서 퍼팅을 마친 뒤 논란이 시작됐어요. 2벌타 판정이었는데, 그 이유가 '잘못된 장소'에서의 플레이였답니다. 🏌️♀️
상황은 이랬어요. 신다인은 홀과 약 25m 떨어진 지점에서 볼을 마크한 뒤 집어 올려 캐디에게 건넸고, 캐디가 볼을 닦아 볼마커 뒤에 놓았어요. 퍼트 라인을 살피고 돌아온 신다인이 볼을 원래 마크 자리 앞에 내려놓고 퍼팅을 했는데, 이 과정을 지켜본 갤러리가 경기위원회에 제보를 했어요. 경기위원회는 비디오 검토 후 6번 홀 티잉 구역에서 2벌타를 통보했고요.
신다인은 경기 후 이의를 제기했어요. 그는 "경기위원회가 처음엔 볼이 3cm 이동했다고 했다가, 나중에 느린 화면으로 확인하니 손톱만큼 이동했다고 했다"고 말했어요. 판정 근거가 중간에 바뀐 셈이라 의아했던 거죠. 하지만 이의 제기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
이 판정에 대해 골프계 일부 관계자들은 두 가지 규칙 조항과 충돌 가능성을 제기했어요. 첫 번째는 규칙 20.2c, 육안으로는 판단이 어려운 상황에서 비디오를 증거로 쓰면 안 된다는 내용이에요. 신다인이 볼을 다시 놓은 위치가 마크 지점과 다른지를 육안으로는 구분하기 어려웠다는 거죠. 두 번째는 규칙 1.3b(2)로, 위치를 결정할 때 플레이어의 합리적인 판단을 수용해야 한다는 조항이에요.
이에 대해 최소라 KLPGA 경기위원회 팀장은 "제보가 들어온 이상 비디오를 안 볼 수 없었고, 영상상으로 볼이 2~3cm 이동한 게 명확히 보였다"고 설명했어요. 또 합리적 판단 수용 조항에 대해서는 "마크를 했기 때문에 위치를 추정할 필요 없이 명확한 경우라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고요.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직전 KG 레이디스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던 신다인은 이 2벌타로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답니다.
규칙 해석의 여지가 있고 차이가 눈에 띄지 않을 만큼 미세했던 만큼, 판정을 둘러싼 논의는 한동안 이어질 것 같아요. 결과보다도, 이런 아슬아슬한 판정의 경계선이 경기 흐름을 어떻게 바꿔놓는지 새삼 느끼게 되는 장면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