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0일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꽤 묘한 경기가 하나 열려요. K리그1 2026시즌 26라운드, 1위 FC서울과 최하위 광주FC의 맞대결이랍니다. 더팩트 보도에 따르면 두 팀의 승점 차는 무려 41점. 같은 리그 같은 시즌이 맞나 싶을 정도의 간격이에요. 🙂
FC서울은 지금 꽤 신나는 상황이에요. 25라운드까지 승점 53점으로 2위 전북 현대(승점 38점)를 15점 차로 따돌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고, 최근 3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리고 2골만 허용한 채 3연승을 챙겼어요. 특히 안양전에서 7-0 대승을 거두기도 했죠. 2016년 이후 10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서울로서는 지금 흐름이 나쁠 리 없어요. 공격 선봉 클리말라는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시즌 10골을 넘겼고, 득점 선두(야고, 울산, 11골)를 바짝 추격 중이에요.
광주는 분위기가 좀 달라요. 23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K리그 역사에서 처음 나온 기록을 지금 쓰고 있는 중이에요. 동아일보도 '역대 최다'라고 표현한 수치예요. 시즌 1승, 승점 12점으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고, FC서울을 상대로는 올 시즌 두 번 붙어 5-0과 1-0으로 모두 졌어요. 두 경기 합계 스코어가 6-0인데, 광주는 아직 서울 상대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답니다.
그래도 광주 입장에서 이번 경기는 그냥 지나칠 수 없어요. 지난 25라운드 강원FC전에서 2-0으로 앞서며 무승 탈출을 코앞에 뒀다가 놓쳤거든요. 176일 만의 승리가 될 수도 있었던 순간이었죠. 가장 강한 상대를 앞에 두고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결과와는 별개로 지켜볼 구석이 있는 경기예요. ⚽